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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구전과 기록 사이 ㅣ 김명옥 ㅣ 채륜

책소개

 

어린이책은 왜 기록도 설화도 전승하지 않고 박문수를 탐정으로 만들어서 전승하는 것일까?

 

박문수를 중심으로 한 어린이책 역사인물이야기 평론집이다. 아직 역사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어린이를 위해 역사성과 문학성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는 작품들을 철저하게 분석했다.

이 책에서는 어린이책의 역사왜곡이 하루이틀일이 아님을 짚으며 한 작가가 사실로 잘못 알고 쓴 글을 다른 작가가 베끼면서 악화되었음을 지적한다. 그들의 작품에서 자료를 찾아보려는 흔적이나 노력은 보이지 않으며 기본적인 인물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오류를 사실인 양 그대로 베껴 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린이 역사인물이야기는 사료에 근거해서 써야 함을 주장한다.

물론 어린이책에서 발휘되는 작가의 문학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어린이책에서 매우 중요한 기준으로 내세우며 문학성이 제공하는 상상력의 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하지만 모든 역사인물이야기는 사실을 전달하되 역사적 상상력이 발휘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문학성이 발휘되어야 하는 부분은 사실과 사실 사이의 틈이라고 역설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박문수를 중심으로 어린이책 역사인물이야기를 소개하며 어떻게 역사가 허구의 이야기가 되었는지를 다룬다. 실제로 박문수는 어떤 인물이었는지, 지금까지 이야기 속 박문수는 어떤 모습으로 이어져왔는지, 어린이들이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될 박문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저자소개   

 

저자 : 김명옥

저자 김명옥

1969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했다. 어린이책에 대한 열망과 고집으로 뭉친 역사동화기획팀 아해와 이야기꾼에 참여했다. 당시 기획 및 집필한 어린이가 닮고 싶은 조선의 고집쟁이들(공저)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되었으며 옛날옛날에 산성 따라 굽이굽이(공저)는 민초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어린이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원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역사평설 매국의 역사학자, 그들만의 세상(공저)을 집필했으며 앞으로도 역사와 문학의 통섭에 관한 글을 꾸준히 쓸 예정이다.

목차

 

머리말_역사는 어떻게 허구의 이야기가 되는가?

 

1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박문수 -삶과 정치를 보다

 

2부 역사에서 허구로 -암행어사에서 탐정으로

 

1장 설화 속 주인공이 되다

1절 문헌설화 속 박문수

2절 구전설화 속 박문수

3절 근대야담과 역사소설 속 박문수

 

2장 박문수는 어떻게 동화가 되었나

11910년대 영웅으로

21920년대 암행어사로

31930년대 수사관으로

41960년대 탐정으로

5절 현재 어린이책에서 박문수 인물상

6절 박문수 이야기는 어린이책에서 어떻게 변하는가

 

3부 역사인물이야기 어떻게 읽을까? -역사인물이야기 읽는 다섯 가지 방법

 

한눈으로 보는 박문수 이야기

참고문헌